통일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도쿄올림픽도 계기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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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통일부는 올 7월 일본 도쿄올림픽이 해외 관중 없이 치러지는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다양한 계기들이 활용될 수 있고 도쿄올림픽도 그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오는 7월 도쿄올림픽 때 해외 관중을 수용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정부로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계속 밝혀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해 다양한 계기들이 활용될 수 있고, 도쿄올림픽도 그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계기 삼아 경색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도쿄올림픽이)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북미 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일본 당국은 지난 20일 여전히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때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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