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1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방안이 최종 합의에 이른 것에 대해 “조금 늦었지만 빠르면 화요일, 늦으면 수요일쯤 되면 어떻게든 단일후보가 결정된다”며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홍대 인근에서 공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너무 늦게 타결돼 서울시민 여러분에 정말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와 저는 그동안 몇 차례 만나면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경쟁 과정에선 치열하게 하지만,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한캠프, 한몸이 돼 선거를 치르고 서울시를 함께 힘을 모아 경영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했다”며 “꼭 지켜지는 약속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누가 이길 거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글쎄요, 제가 이기기를 희망한다”고 웃으며 답했다.
안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엊그제 뵀을 때 단일화가 타결되면 이틀 내에 함께 만나 상호 캠프 방문이 됐든, 어떤 형태로든 서로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합의했다”며 “아마 내일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것과 맞춰서 양 후보가 함께 마음을 모으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어느 후보로 단일화가 되든 마지막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함께할 것이고, 그 이후까지 서울의 미래를 그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