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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 번째 항모는 첫 핵추진 방식"… 핵잠수함은 10여척

중앙일보

입력

중국의 두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 중국에서 설계하고 건조했다. [Sina]

중국의 두번째 항공모함인 산둥함. 중국에서 설계하고 건조했다. [Sina]

중국이 네 번째 항공모함을 핵추진 방식으로 건조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3일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사용해 연료의 재공급 없이 장기간 작전할 수 있다. 인민해방군은 랴오닝(遼寧)함과 산둥(山東)함 등 두 척의 항공모함을 운용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영도기관인 중앙군사위원회는 4번째 항공모함에 핵 추진력을 사용하기 위한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4번째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는 CSSC는 2018년 2월 핵 추진 항공모함 개발을 시작했다면서 "핵 추진 항공모함은 인민해방군 해군이 오는 2025년까지 심해와 대양에서 전략적 전환과 전투태세 능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심해에서 작전할 수 있는 10여 척의 핵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 추진 시스템은 레이저와 레일건과 같은 고에너지 무기 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은 2015년부터 건조에 착수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일인 7월 1일에 맞춰 완성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세 번째 항공모함은 랴오닝함이나 산둥함과 마찬가지로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오는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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