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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4일, 한국 11월 집단면역 이뤄 마스크 벗는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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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호 01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 19 팬데믹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코로나 19 팬데믹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세계 각국이 백신 면역 시계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는 모든 미국인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코로나19로부터의 독립도 선언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지 꼭 1년째 되는 이 날 오후 8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을 기점으로 모든 미국 성인의 접종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취임 후 100일 이내에 K-8 학교(한국의 초·중학교를 합친 것) 대부분에서 대면 수업도 정상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집단면역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IDF)이 그 첫 단추를 끼웠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집단면역 도달을 선언했다. 이스라엘군의 기술·군수참모인 이지크 투르게만 소장은 “다음 주엔 군 내 백신 접종률이 8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 다음 달 전체 인구의 75%에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워 월드 인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외에 인구 대비 접종률이 높은 나라는 아프리카 소국인 세이셸이 61.5%, 아랍에미리트 35.2%, 영국 34%, 칠레 24.2%, 미국 19.2%, 바레인 18.3% 등이다. 지난 2월 말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한국은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는 통상 2~4주가 걸린다.

정은혜·임선영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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