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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중1도 매일 등교해야”…정부 “논의 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정부가 10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주장한 중1 학생 매일 등교수업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거리두기 개편안 따라 결정될 듯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아직 (4단계 체계의)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계속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등교수업과 관련된 부분들도 같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방역총괄반장은 “등교수업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교육부와 질병관리청 그리고 (시·도) 교육청을 중심으로 계속 논의가 이뤄져 왔다”며 “현재도 3개 기관을 중심으로 등교수업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한 논의 결과들이 정리되면 (중대본이) 종합적으로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이 거론하는 중1 등교수업도 교육부·질병청·시도교육청 간 합의가 선행돼야 시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조 교육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곧 발표할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에서는 등교 규모가 최대한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기준으로 2.5단계까지는 전교생 중 3분의 2가 등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2.5단계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환자가 400~500명 이상일 때다.

조 교육감은 그러면서 “중학교 1학년도 중등 교육과정 적응을 위해 매일 등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1도 밀집도 예외 대상에 포함시켜달라는 것이다. 현재 밀집도 예외 대상은 돌봄이 필요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그리고 대학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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