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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775000000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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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남더힐

한남더힐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남더힐(사진) 전용면적 243㎡였다. 지난해 9월 초 77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직방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7년 연속 서울 용산 ‘한남더힐’ #상위 100곳 중 53개가 강남에

한남더힐은 대우건설이 2011년 옛 단국대 부지에 32개 동, 600가구 규모로 조성한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로 입주자를 모은 뒤 분양으로 전환했다. 분양 전환 가격은 43억~65억원이었다. 이 단지는 2014년(65억6500만원, 전용 243㎡)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으로 전국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2015~2019년에는 전용 244㎡가 77억~84억원에 거래됐다. 직방 관계자는 “한남더힐이 거래되기 전에 (전국 아파트) 최고가는 40억∼50억원이었다. 한남더힐 이후에는 최고 가격 수준이 70억∼80억원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지난해 매매가 기준으로 상위 100위 아파트를 꼽았다. 같은 순위에 오른 곳까지 포함하면 모두 110곳이었다. 서울 강남구(53개)가 가장 많았고 용산(26개)·서초(25개)·성동구(6개) 등이 뒤를 이었다.

2019년 52억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7차 전용 245㎡는 지난해 67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한 가격 상승률은 29%, 가격 상승 폭은 15억원이었다.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7 전용 140.04㎡는 지난해 29억원에 거래됐다. 2019년 최고가보다 14억7000만원 올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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