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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Home)설'에 설날 연휴에도 배송서비스는 ‘계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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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배송 전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배송 전 방역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백화점]

올해 설 연휴에는 설날 하루 전까지 선물세트를 집에서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귀성 대신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자 유통업계가 선물세트 배송을 설 전날까지 확대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10일 "서울 압구정본점 등 전국 6개 점포(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울산동구점)에서 11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각 점포별로 반경 5㎞ 내에서 배송받는 고객이 대상으로, 11일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저녁에 바로 배송한다. 설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무료로, 5만원 미만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을 받는다. 대형마트 3사도 설날인 12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마트는 SSG닷컴을 통해 설 당일(12일)을 제외하고 ‘쓱배송’을 운영하고,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설날만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배달 서비스를 한다.

편의점 GS25도 설날에도 배송하는 ‘GS25 반값택배’ 이용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보통 편의점 택배는 운영을 중단했지만 GS25 반값택배는 365일, 24시간 가동한다. 반값택배는 GS25 물류배송망을 통해 GS25에서 발송하고 다른 지역 GS25에서 찾아갈 수 있는 방식이다. 택배 수령 기간을 1~3일로 설정하고, 받는 사람이 직접 점포로 가서 찾아가도록 하는 방식으로 택배비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GS25 반값택배는 배송 가격이 최소 1600원(500g 미만)부터 최대 2100원(10㎏) 까지 일반 택배비의 40~50% 수준이다.

모델이 GS25의 반값택배 서비스 안내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GS25]

모델이 GS25의 반값택배 서비스 안내문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GS25]

쿠팡처럼 자체 배송 시스템을 보유한 e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연휴 기간 택배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쿠팡의 로켓배송은 설 연휴 기간에도 가동하고,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새벽배송)은 13일 하루만 쉰다. CJ올리브영도 설날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온라인이나 앱으로 상품을 구입하면 배송 서비스를 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은 밸런타인데이와 겹치면서 이른바 ‘설렌타이’를 맞이하게 됐다”며 “급히 선물을 준비하거나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오늘드림’ 서비스를 연휴 기간에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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