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닭 2000여 마리 경기지역 치킨집에 유통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경기도 양주시에서 재발한 조류독감 닭이 충남 서산에서 도축돼 경기도 일원 닭집에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조류독감이 재발한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 K씨 산란계 농장의 닭 중 2000여마리가 지난 19일 서산시 고북면 닭고기 가공업체에서 도축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밝혀졌다.

하지만 이미 도축된 닭고기 대부분이 경기도 일원 닭집에 공급된 데다 유통경로 파악도 어려워 차단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도축된 닭고기는 대부분 경기도 지역으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류독감의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6건의 조류독감이 확인됐으며 지난 2월 6일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이후 재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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