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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조국 딸 입학' 부산대의전원장 등 고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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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건물. 이 학교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건물. 이 학교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부정입학 논란과 관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이 부산대 총장과 의학전문대학원장, 고려대 총장을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발 사실을 밝혔다. 그는 "조모씨의 고려대 및 부산대 의전원 부정입학이 사실상 인정됐는데도 이들이 합격 취소 처분 등 법률상 의무를 버리고 조모씨의 의사 국시 응시 및 합격을 만연히 방치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윤리적인 무자격자가 대한민국의 의료인이 돼 조만간 환자를 상대로 의료행위를 함으로써 그 폐해가 전 국민과 의료계에 미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직무유기 및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민씨의 부정입학과 관련 법원은 지난해 12월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당시 조씨와 관련된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부산대 측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온 뒤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조씨는 의사 면허를 유지하고 있다. 조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에 지원해 지난 27일 면접을 봤으나 29일 발표한 최종 합격자에 뽑히지 못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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