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잎차는 정력제"

중앙일보

입력

북한 신문이 최근 북한에서 상품화된 솔잎차를 정력제이자 장수식품이라고 높이 평가, 눈길을 끌고 있다.

무소속 대변지 통일신보(11.1)는 "최근 공화국의 목재가공회사 천연장수식품연구집단에서 새로 개발한 먹기 좋고 약효가 큰 솔잎차는 '불사(不死)의 정력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솔잎차는 효소처리와 침출, 농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찬 물에도 잘 녹는다.

특히 "저온처리로 다양한 천연 성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건강ㆍ장수에 필요한 모든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면서 "비타민 C, B₁, B₂, A, E 등과 칼슘, 셀렌 등 40여 종의 미량원소, 필수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솔잎의 효험에 대해서는 "'향약집성방'에는 솔잎을 먹으면 늙지 않고 몸에 푸른털이 나며(젊어진다는 뜻), 기운이 솟고 몸이 가벼워진다고 나와 있다"면서 "오래 먹으면 낟알(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신선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고 소
개했다.

실제 솔잎에는 '장수 비타민'으로 분류되는 비타민 C와 E가 풍부해 노화방지, 당뇨병, 야맹증, 빈혈, 대장염, 간염 등에 효과가 있고, 항생제나 화학약에 의한 중독과 니코틴 및 알코올 중독에도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11.14)도 이 솔잎차의 효능에 대해 "만성대장염으로 고생하면서 여러 항생제를 써도 차도가 없던 사람이 신비스럽게 효과를 본 실례가 있고 특히 간(肝) 보호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소개했다.

천연장수식품연구집단은 이번 솔잎차 개발을 계기로 솔잎술과 솔잎과자, 솔잎사탕 등도 상품화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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