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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 40만명 넘겨..."한국전·베트남전·1차 대전 전사자보다 많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 뉴욕에서 한 여성이 군인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러 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뉴욕에서 한 여성이 군인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러 오고 있다.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수는 2400만명에 달한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꼭 1년만이다.

이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미국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416만3000여명, 누적 사망자수는 40만 여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은 전 세계 확진자(9591만 4000여명)의 25.2%, 사망자는 전 세계(204만9천여명)의 19.5%에 달한다. 감염자수를 따져보면 미국 전체 인구(3억2820만명)의 7.3%로, 1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다.

CNN은 코로나19 사망자 40만명은 한국전쟁·베트남전쟁·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미국인을 전부 합친 것보다 많은 숫자라고 분석했다. AP통신은 "첫 10만명의 사망자가 나오기까지 4달이 걸렸지만, 30만명에서 40만명으로 증가할 때까진 한 달 정도밖에 안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감염 확산 속도는 더뎌지는 모양새다. CNN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는 약 20만7900명이다. 정점에 올랐던 전주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감염병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내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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