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멜라니아 작별인사 "폭력은 답 아니다"…호감도는 42% 최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캡처]

[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를 겨냥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약 7분 분량의 영상 메시지를 올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으로서의 시간을 “대단한 영광”이라며 “지난 4년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영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 전문가들과 군(軍),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영부인이 된 후 추진했던 아동 복지 캠페인 ‘be best(최고가 되자)’ 캠페인도 언급했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6일 벌어진 초유의 의회 난입 사태를 염두에 둔 발언도 내놨다. 멜라니아 여사는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에 열정을 갖되 폭력은 결코 답이 되지 않고, 정당화되지 못한다는 것을 늘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11일에도 백악관 홈페이지에 “의사당에서 일어난 폭력을 절대적으로 규탄한다”며 “폭력은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고 성명을 올렸다.

한편 멜라니아 여사는 영부인 재임 중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42%로 호감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는 2018년 5월 당시 57%였다. 전임자들의 경우 미셸 오바마 전 영부인은 퇴임 직전 69%,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여사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경우 각각 67%, 56%였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