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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산삼성분 제품 개발 '유행'

중앙일보

입력

국내 제약업계에서 산삼 성분을 이용한 제품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산삼 성분 제품이 주로 허약체질 개선 등 효과의 건강기능식품 형태였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항암제 등 치료의약품으로 개발되는 추세여서 주목된다.

녹십자상아의 바이오벤처 자회사인 바이오사포젠은 "항암 및 면역기능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산삼 특이성분 신약을 개발, 오는 2005년 상반기 발매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인삼의 사포닌에서 추출한 산삼 특이성분 Rh2와 Rg3로 항암물질 'BST204'를 개발중이며, 최근 전임상(동물 등에 대한 의약품 시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이달초 120년산 천연 산삼의 배양근을 원료로 천연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키로 하고, 배양근 전문업체 ㈜비트로시스와 원료 공급 및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산삼 배양근 성분을 이용, 피로회복제.혈류개선 치료제 등의 일반의약품 외에 고혈압 및 당뇨 치료제(전문의약품), 항암제.치매 치료제(천연 신약)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 21일 피로회복 및 면역강화 건강음료 '산에는 삼'을 출시, 산삼제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밖에 동성제약도 배양산삼의 원료를 이용한 건강식품 '동성산삼배양근' 캅셀형 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분말과 드링크제도 개발할 계획이며, 광동제약은 자체적으로 산삼배양근 판매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산삼 성분 추출기술의 발달로 저가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 산삼 성분을 이용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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