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대형건물 17% 레지오넬라균 검출

중앙일보

입력

전북도내 병원과 호텔 등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23곳에서 제3군 전염병인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호텔과 병원,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134곳의 냉각탑수를 조사한 결과 2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균이 검출됐다.

시설별로는 대형건물 12곳, 병.의원 7곳, 호텔.여관 2곳 등이다. 전주 모 병원은 100㎖당 1만4천마리의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으며 호텔 등 7곳은 100㎖당 1천마리를 초과했다.

도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건물은 냉각탑수에 대해 소독을 벌인 후 재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시설 등에서 주로 성장하며 오염된 물에 있던 균이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입돼 전파되는 법정전염병으로 주로 면역력이 낮은 계층에서 발병하고 감염되면 목이 아프고 고열과 설사, 마른 기침 등의 증세를 보인다. (전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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