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건강관리] 30분 낮잠 집중력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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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다가올수록 막바지 건강관리를 통해 학습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수험생 건강관리의 기본은 지금부터 생활리듬을 수능일에 맞춰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데 둬야 한다.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려면 수면-각성 리듬을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선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오전 6시~6시30분에 맞춘다.

두뇌 활동은 기상 후 두시간이 지났을 때 가장 활발한데 시험당일 입실시간이 오전 8시쯤이기 때문이다.

점심식사 후 20~30분의 낮잠은 오후 학습의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충분한 숙면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자기 전 더운 물 목욕과 따뜻한 우유 한잔을 곁들이는 게 좋다. 커피.콜라 등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삼가고 꼭 마시고 싶을 때라도 오후 3시 이후엔 마시지 말 것.

잘 때는 꼭 불을 꺼 어두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잠자리에 누워 잠들 때까지 배로 숨쉬는 복식호흡을 해보는 것도 권장된다.

영양관리도 중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는 "아침을 꼭 챙겨 먹되 주식은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으로 잘 분해되는 쌀밥 등의 곡류가 권장된다"고 밝힌다.

반찬은 육류.생선.야채 등을 골고루 조금씩 먹는 게 좋다. 단 고기류를 싫어할 땐 콩.두부.계란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더위가 가실 때까지는 땀으로 나가는 전해질 소모를 고려해 약간 짠 반찬을 먹는 게 좋다.

식사량은 포만감을 느끼기 직전인 80%선에서 절제해야 위에 부담도 덜고 민첩한 두뇌활동을 할 수 있다. 만일 식간에 시장기를 느낄 땐 과일이나 주스 등의 간식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

李교수는 "전해질이 부족하면 컨디션이 나빠져 쉽게 지치면서 학습능률이 저하된다"고 들려준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뇌의 회전이 잘 안된다 싶을 땐 사탕.초콜릿 등을 한 두개 먹으면 도움이 된다.

공부하는 도중 휴식도 취해야 한다. 휴식은 한시간당 5분 정도가 좋은데 밖에 나가 바람을 쐬면서 맨손체조를 하거나 스트레칭으로 어깨와 목,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면 피로도 회복되고 각성효과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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