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 폭설에 혼쭐났던 서울...오늘 퇴근길 또 눈 퍼붓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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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도 3~10cm의 많은 눈이 예보된 6일 오후 퇴근길 시민들이 서울 중구 시청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성룡 기자

서울 등 수도권 지역으로도 3~10cm의 많은 눈이 예보된 6일 오후 퇴근길 시민들이 서울 중구 시청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김성룡 기자

12일 오후 중부지방에 다시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서울시가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지난 6~7일 폭설이 내렸을 때 서울시가 제때 제설 작업을 하지 않아 시내 도로 마비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서울 등 중서부와 경북 북부, 전북 북부에 다시 눈이 시작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1~3㎝의 눈이 오리라 예상되며 영서와 충북, 경북 북부에는 1~5㎝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오늘 밤이면 그칠 예정이지만 강원 영서 지역은 내일 새벽까지 눈이 이어진다. 눈이 내리면서 시야도 짧아지고 길도 매우 미끄러워져 퇴근길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정오부터 33개의 제설기관 전체가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4000명의 인력과 1000여 대의 차량이 강설에 대비해 제설 작업을 준비 중이다. 급경사 지역과 취약도로에는 사전에 제설제를 살포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눈이 퇴근시간대까지 계속될 수 있어 시민들도 퇴근 때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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