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코로나 기원 밝힐까…WHO 사무총장 "조사팀 중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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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이번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낼 수 있을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조사를 위한 국제 조사팀이 오는 14일(현지시간)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지난해 중국 현지 조사를 두 차례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방중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기원을 조사할 국제 팀과 관련한 중국의 발표를 환영한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의 출처와 사람에게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임무를 중국팀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국제 임무에 참가할 과학자들이 목요일(14일)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총장 트위터 캡처]

[거브러여수스 총장 트위터 캡처]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WHO가 주도하는 국제 전문가팀이 14일 방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WHO는 이달 초 다국적 전문가 조사팀을 중국에 보내 바이러스 샘플과 감염자 인터뷰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비자 문제 등을 이유로 늑장을 부리며 조사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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