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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월 영월까지 내려온 돼지열병 멧돼지…지금까지 최남단

중앙일보

입력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 [중앙포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멧돼지. [중앙포토]

강원 영월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또 발견됐다.

영월서 지난달 28일 첫 발견 이후 8번째 #"발견지점 계속 남하" 인접 시군 확산 긴장

 지난달 28일 영월에서 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처음 발견된 이후 8번째이자 가장 남쪽에서 발견된 것이다. 8일 강원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10분쯤 영월군 주천면 금마리 인근 2차 울타리 안에서 수색 활동 중에 발견한 야생 멧돼지 폐사체 1마리에서 ASF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SF가 점차 남하하고 있는 만큼 영월군과 인접한 원주·횡성·평창지역 양돈농가의 차단 방역과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충북은 영월과 인접한 제천지역 양돈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농장과 주변 도로를 소독하는 등 확산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영월군에서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나흘 뒤인 지난 1일 주천면 금마리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 6마리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확산 추세다. 영월군과 인접한 12개 시군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이와 함께 강원 춘천 북산면 오항리와 서면 오월리, 화천 간동면 방천리 등 3곳의 광역울타리 안에서 수색 중 ASF에 걸린 멧돼지 폐사체 각 1두씩이 발견됐다. 강원 도내에서 ASF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폐사체 발견은 총 480건이다.

최종권 기자, 영월=박진호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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