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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조 바이오 신화 일궜다, 마지막 약속 지키고 떠난 서정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시가총액 48조원의 대형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을 직접 일궈낸 서정진 회장이 은퇴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천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 중인 인천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부터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31일 관련 업계에따르면 서 회장은 사실상 이날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고 셀트리온 경영에서 손을 뗀다.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후임이 정해지면 서 회장은 모든 직함을 내려놓고 무보수직인 명예회장으로 남는다.

앞서 서 회장은 올해 초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말 은퇴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은퇴 후 유비쿼터스 헬스케어(원격진료) 분야 스타트업을 창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평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해왔다.

지난 29일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사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 코드명 CT-P59)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이로써 서 회장은 마지막 약속을 지키고 은퇴한 셈이 됐다.

현재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48조 4642억원의 대형 바이오기업이 됐다. 2008년 9월 상장한 지 12년 만에 50배 가까이 덩치가 커졌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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