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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金복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무료 치료"

중앙일보

입력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장관은 2일 "담뱃값을 올려 건강부담금이 늘어나면 일차적으로 저소득층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금연 프로그램과 함께 금연침, 금연패치 등을 무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대담프로그램에 출연, "(흡연으로 인해) 병이 나면 검진서 치료까지 무료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흡연자도 병이 나면 초기에 무료로 치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프랑스와 벨기에 등 선진국은 담뱃값을 소비자물가지수에 넣지 않고 있다"면서 "담뱃값을 소비자물가지수에 넣는 것은 잘못"이라고 물가지수 항목에서 담뱃값 삭제를 주장한 뒤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이 건강하게 살도록 해야 하는데 담배를 팔아 세수를 늘리겠다고 하면 도덕성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흡연율이 60.5%인데 이를 30% 아래로 내려야 한다"면서 "담뱃값을 2천원에서 3천원으로 올리면 성인 흡연율이 10% 포인트 떨어지고, 청소년의 경우 담뱃값을 10%만 올려도 흡연율은 14% 포인트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올가을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면서 "인플루엔자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연결되면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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