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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금강지류 야생조류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중앙일보

입력

날아온 겨울 철새, 연합뉴스

날아온 겨울 철새, 연합뉴스

충북 옥천군 동이면의 금강지류에서 포획된 야생조류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철새 도래지인 금강지류에서 큰고니 1마리가 다친 채로 발견됐다.

큰고니를 발견한 주민은 환경부 산하 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했고, 검사 결과 26일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다만 고병원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달 30일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큰고니 발견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정하고 내년 1월 13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 이 명령은 즉시 해제된다. 고병원성이더라도 이동제한 조치는 1월 13일까지만 유지된다.

도는 방역팀을 투입해 차량·주민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지역 내 가금류 사육 농가는 3곳(닭 28만 마리)으로, 지난 27일 검사 결과 모두 AI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철새 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농가별로 꼼꼼하게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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