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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내 새해 소망은 유시민 쫄딱 망했으면, 덤으로 털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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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단국대 교수. 중앙포토

서민 단국대 교수. 중앙포토

'조국 흑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공동 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같은 어용지식인이 쫄딱 망하고 죗값 받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새해 소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적었다. 이와 함께 유 이사장이 25일 유튜브 방송에서 새해 소망으로 "더는 땅을 사고팔면서 부자가 된다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내용의 기사도 공유했다. 유 이사장의 발언을 빌려 유 이사장을 저격한 것이다.

서 교수는 그러면서 "덤으로 털보도"라고 덧붙였다. 털보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방송인 김어준씨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과 김씨는 친문(親文)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

서 교수는 또 '검찰이 계좌를 들여다봤다는 거짓말은 언제 사과할 것인가'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유 이사장이 지난 7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작년 11월 말, 12월 초순쯤 한동훈 검사가 있던 (대검) 반부패강력부 쪽에서 (노무현재단 계좌를) 봤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부분을 겨냥한 것이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노무현재단, 유시민, 그 가족의 범죄에 대한 계좌추적을 한 사실이 없다"며 "법집행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허위 주장을 중단해 달라"고 밝혔다.

한동훈 검사장도 "유 이사장이든 누구든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하는 건 검찰의 의무"라면서도 "그러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반부패강력부에서 유 이사장 관련 수사나 계좌 추적을 한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서 교수와 조국 흑서를 집필한 김경율 회계사는 26일 페이스북에 "여러 정황상 검찰의 (노무현) 재단 계좌 열람은 없었던 것으로 추측된다"며 "(유 이사장은) 있지도 않은 일을 들먹이며 사태를 호도하려고 했다"고 썼다.

김 회계사는 이어 "나는 유시민 같은 인간은 공적 공간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유 이사장은 진실을 말하는 이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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