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식 시장 쑥쑥…식사대용 인기

중앙일보

입력

최근 생식(生食)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생식이란 야채.버섯.해조.곡류 등을 짧은 시간 안에 동결.건조해 분말화한 제품이다. 익히지 않아 영양소 파괴가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생식은 다이어트용.어린이용.식사대용으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대형 식품전문기업들도 이 시장에 군침을 흘리며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다이어트용의 경우 칼로리 함량이 1백40㎉ 정도로 보통 식단의 20% 수준이다.

젊은 여성층에서는 식사대용으로도 인기다.'허브미인(이롬라이프)' '리듬생식(고을빛생식마을)' '뉴트라 슬림생식(CJ)' '참생식 슬림(대상)'등이 대표적이다.

연령별로도 제품이 세분화되고 있다.

나이별로 필요한 영양소와 좋아하는 맛이 다르다는 데 착안한 상품들이다. 요즘은 어린이용 전문생식이 많이 나오고 있다. 오행생식의 '성장식'.GMF의 '다움생식 베베'등이 있다.

녹즙과 생식이 혼합된 '선프로그램(풀무원)'의 액상 생식도 인기다. 또 음료에 타먹는 대신 과자처럼 먹는 쿠키형 생식 '생키'(지웰라이프) 등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생식은 90년대 초부터 대중화돼 매년 40~60%씩 성장을 거듭했다. 올해 시장규모는 3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따져보면 38만가구가 생식을 먹는 것으로 추산된다. 오는 2005년에는 5천억원대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CJ.풀무원.대상.서울우유 등 대형 업체들이 이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어 총 1백여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