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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명 확진’ 울산 양지요양병원서 의료인력 또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이 확진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 앞에서 소방대원들과 의료진들이 확진자 이송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대규모 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울산의 요양병원에서 의료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시는 24일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우선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남구 양지요양병원의 의료 인력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양지요양병원은 이날 오전까지 병원 환자와 종사자 395명(파견 의료진 포함) 중 절반이 넘는 213명이 확진됐다. 환자 166명, 의료진과 직원 47명 등이다. ‘n차 감염’ 사례도 28명이다.

 이날 울주군에서 전 군민을 상대로 시행하고 있는 신속항원검사에서도 일가족이 확진됐다. 주민 1명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자, 그의 가족 3명까지 4명 모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거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속항원검사는 1시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장점이 있지만,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가 90%정도로, PCR 검사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주군에서는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은 군민은 PCR 검사를 해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군민 22만2500여명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정중학교에서 확진된 학생의 부모가 모두 감염됐다. 앞서 지역 내 한 문화공간에서 가진 교회 소모임 발(發) 확진자의 접촉자 1명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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