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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나운서·쇼핑호스트 고려진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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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고려진

고려진

아나운서 출신 쇼핑호스트 고려진(사진)씨가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8세.

1962년 KBS 제주에서 아나운서로 입사한 고인은 64년 TBC(현 JTBC) 개국과 함께 회사를 옮긴 후 87년까지 일했다. 1세대 방송인으로 분류된다. 아나운서 시절 ‘가로수를 누비며’ ‘운전사 노래자랑’ ‘6대 가수쇼’ 등에서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1995년 CJ39쇼핑(현 CJ오쇼핑)으로 이적, 2002년 10월까지 쇼핑호스트 등으로 활약했다. 유족은 아들 전형준씨와 딸 은선 씨 등.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7시 20분이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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