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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성모병원발 코로나 음성군 이어 진천 확산…8명 추가 확진

중앙일보

입력

충북 진천군은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진천군

충북 진천군은 1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진천군

충북 진천군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충북 진천군 소재 병원서 이틀간 10명 #확진자 2명 최근 괴산 성모병원서 치료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진천군 소재 A병원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한 결과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은 코로나19가 집단 발생한 충북 괴산 성모병원을 다녀왔다. 환자 B씨는 간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 9일 괴산 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지난 14일 A병원으로 돌아왔다. 환자 C씨는 괴산 성모병원에서 지난 15일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A병원의 추가 확진자 8명은 B씨 등과 같은 층 병실을 썼던 환자들이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1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했다. A병원 입원 환자는 모두 223명이다.

 음성군에 이어 진천군까지 괴산 성모병원을 방문한 환자를 고리로 한 병원간 연쇄감염은 지속하고 있다. 괴산 성모병원에서는 지난 15일 환자 2명이 확진 판정이 나온 데 이어 16일 9명, 17일 11명, 20일 8명 등 모두 3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 이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가 머물렀던 음성 소망병원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병원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소망병원 입원 환자는 내과 질환이나 골절 등 외부진료가 필요할 경우 괴산 성모병원을 찾는다고 한다.

진천=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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