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29점 20리바운드…KB, 이번엔 우리은행 꺾고 단독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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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사진=WKBL

박지수. 사진=WKBL

박지수(22)를 앞세워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KB는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0-62로 눌렀다.

4연승을 거둔 KB(11승 3패)가 단독 1위로 올라섰고, 7연승을 마감한 우리은행(10승 4패)이 2위로 떨어졌다.

KB 승리의 주역은 역시 박지수였다. 29점 20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에 져 자존심을 구긴 박지수는 이날 승리로 환하게 웃었다.

KB는 주장 강아정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1쿼터부터 박지수와 김민정, 염윤아가 나란히 7점씩 넣으며 우리은행에 23-10으로 크게 앞섰다. 우리은행의 추격에 쫓긴 KB는 다시 기세를 올려 42-29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박지수는 3쿼터에도 8득점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B의 58-41를 이끌었다. 결국 단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박지수 외에도 김민정이 18점 5리바운드, 염윤아가 16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쳤다. KB의 70점 중 셋이 무려 63점을 합작했다.

안덕수 KB 감독은 이날 정규리그 통산 147번째 경기에서 100승째를 거둬 WKBL 사령탑으로는 역대 7번째로 세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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