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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명품 시장 휩쓴 중국 ... 中 럭셔리 트렌드 6가지

중앙일보

입력

중국은 올해 세계 명품 시장에서 가장 '큰손'으로 활약했다. 다른 나라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겪는 동안 중국은 '나 홀로 경제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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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수치만 들여다봐도 그렇다. 지난 3월 중국에선 디올과 루이비통의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 프라다 역시 중국 매출이 60% 이상 증가했다. 명품 업계는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느라 바빠졌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매출의 절반은 중국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탓이다.

온라인 미디어 보그 비즈니스가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해 중국 명품 소비 트렌드를 정리해 내놨다.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는 업체라면 명품 브랜드가 아니라도 눈여겨볼 만한 트렌드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주목하라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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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의 욕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 중국 명품 소비를 이끄는 세대는 단연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다. 이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도 역동적이다. 이들의 욕구를 읽어야 한다.

브랜드 인지도만 믿지 마라   

요즘의 젊은 소비자들은 전 세대와 달리 여러 명품 브랜드를 알고, 또 매우 익숙하게 여긴다. 따라서 명성 드높은 명품 브랜드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브랜드 인지도만으로 무조건 물건을 구매한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들은 사치품 구매를 투자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어, 제품의 내구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셀럽 추천보다 더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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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젊은 세대는 '인플루언서' '셀러브리티'라 불리는 유명인들에 열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젊은 명품 소비자의 34%는 광고보다 친구나 아는 사람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사람들이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하는지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단지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기용한 광고에 정성을 기울일 게 아니라, 젊은 세대와 직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신뢰를 구축할 방법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점점 뜨거워지는 '신발 사랑'
과거에는 '명품'이라고 하면 비싼 가방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가방은 여전히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이지만, 최근 중국의 젊은이들은 화장품과 신발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돈이 많다는 얘기는 아냐  

부자만 명품을 쓰라는 법은 없다. 보그 비즈니스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젊은 소비자의 75.6% 이상이 명품을 살 때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가지고 싶은 명품이 있다면 대출받을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이도 많았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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