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바이러스 유전자 구조 캐나다 연구팀서 최초 발견

중앙일보

입력

사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구조에 대한 거의 동일한 두가지 연구 결과가 나와 전문가들에게서 인정을 받았다.

세계적 과학전문잡지 사이언스 관계자는 1일 "캐나다 연구팀이 토론토의 사스 환자에게서 얻은 시료를 이용해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구조를 처음으로 알아냈다"고 이날 밝혔다.

사스 바이러스 지놈의 발견은 사스 치료약뿐 아니라 백신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에 곧 발표될 예정이다.

또 '변종 바이러스'로 불리는 또 다른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구조도 그 직후 미국이 주도하는 연구팀에 의해 확인됐다. 네덜란드 연구자들은 앞서 이 변종 바이러스가 폐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돈 케네디 사이언스 편집장은 "두 연구팀은 유전자 배열구조를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만들어냈으며, 이는 연구집단 간의 협력의 한 모델"이라면서 "이 같은 정보는 공중보건에 아주 중요한 것으로 이 정보가 비슷한 후속 연구에 즉각 이용될 수 있도록 사이언스 잡지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스 바이러스의 유전자 배열구조는 사스 진단법 및 백신 개발을 더욱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