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美·加 이어 사우디?…코로나19 백신 접종 신청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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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 AFP=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 AFP=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15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희망자 신청을 시작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희망자에 대한 등록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국민 및 거주 외국인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종을 신청할 수 있다. 접종은 무료로 이뤄진다.

사우디 거주자에게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이며 65세 이상 고령층과 보건 분야 종사자 등이 먼저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일 영국에서 90세 여성이 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14일 미국에서는 뉴욕 퀸스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에서 일하는 흑인 여성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처음으로 백신을 맞았다. 같은 날 캐나다에서도 간호사 2명을 포함해 요양원 근무자 5명을 상대로 첫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한편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일까지 36만13명이고 이들 중 6059명이 숨졌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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