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NL생명과학] "자사 제품 코로나바이러스 억제 효과"

중앙일보

입력

바이오벤처기업인 RNL생명과학㈜(http://www.rnl.co.kr 대표 라정찬)은 자사의 식품신선도 보존제 '그린존'이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살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서울대 수의대 박용호 교수팀 주도로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배양액에 그린존을 뿌려 바이러스 유무를 확인하는 공개 효능검증실험을 한 결과, 그린존이 최단 30초만에 완벽한 살(殺)바이러스 효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구제역과 돼지 콜레라, 개 파보바이러스, 포도상구균, O-157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비브리오, 세균성이질, 장티푸스 등에 대해서도 30초~5분 안에 살균효과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코로나바이러스 1, 2군은 사람과 개, 고양이 등의 동물을 감염시키고 3군은 조류에 질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사스 바이러스는 2군과 비슷하지만 유전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라정찬 사장은 "이번 변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에 주로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종(種)을 넘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식품 분무시 안전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전염병 발생지역을 출입하는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예방용으로 살포해도 괜찮다"고 말했다.(☎031-291-1843)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