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 질환 예방 수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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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톱도 일종의 퇴화된 피부, 무더운 여름철은 다가오는데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자극을 계속해 가한다면 손발톱 피부질환에서 결코 안전지대일 수 없다.

손발톱 질환은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치료를 안하고 방치해두면 보기에 흉한 것은 물론, 손가락과 발가락 보호라고 하는 원래의 기능조차 다할 수 없게 된다. 오늘은 평소 쉽게 주의할 수 있는 사항들로, 손발톱 질환 예방을 위한 평소의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손발톱 미용 관심증대…지나친 관리, 리무버 사용 자제

우선, 요즘에는 메니큐어, 심지어는 패티큐어라고 하여, 손발톱 미용에 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손발톱 전문 관리숍이 성행하고, 색색까지 모양과 디자인으로 손발톱을 관리한 젊은이들이 거리를 누빈다.

그런데 손발톱을 예쁘게 가꾼다고 자칫, 손발톱을 지나치게 손질해 손발톱 주위 살을 지나치게 제거하거나 손발톱 주변의 각질층을 손이나 기구로 심하게 잘라내면 세균감염이 일어나 염증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자주 메니큐어나 패티큐어를 바르는 만큼, 리무버 사용도 자주 하게 되는데, 이 리무버가 특히 손발톱을 갈라지고 끝이 갈라지게 하는 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는 지나치게 손발톱을 길게 길러서, 피부와 멀어진 긴 손발톱의 끝쪽에 자극을 계속 가하게 되면 손발톱이 점점 피부와 분리돼 들뜨게 되는 조갑박리증을 가져올 수 있다.

◇ 편한 신발 착용, 손발톱에 로션 바르도록

그리고 주부습진 등 물이나 세제와의 잦은 접촉 때문에 생기는 만성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엌일이나 빨래, 물청소 등을 할 때는 반드시 면장갑을 착용하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는 습관을 가진다. 이 때 장갑이 축축하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되므로, 장갑은 반드시 뽀송뽀송하게 말려서 사용한다.

신발은 발의 모양에 맞춘 것을 신어야 한다. 발볼이 넓은 데도 앞코가 뾰족한 신발을 즐겨 신는다거나, 발에 지나치게 타이트한 신발, 하이힐 등은 발톱을 옆면 살로 파고 들어가게 해 염증과 통증을 야기하는 조갑감입증이나 티눈 등을 가져오는 주요원인이 되므로 피한다.

마지막으로, 손이나 발을 씻은 후에는 물기를 잘 닦아준 후 바디로션이나 핸드크림, 풋케어용 로션 등을 반드시 발라주는 습관을 가지며, 손발에만 발라주는 것이 아니라, 손톱, 발톱 부분에도 꼭 발라준다.

집안식구 중에서 무좀환자가 있다면 발수건이나 욕실 슬리퍼를 꼭 구분하여 사용하고, 신발은 여러 켤레를 돌아가며 신으며, 땀에 젖은 신발은 꼭 양지에서 한번씩 말려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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