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추석을 앞두고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대통령 비하 논란을 일으켰던 김소연 국민의힘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당대표 선거와 대전시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내년 4월까지가 임기인 비대위 활동이 종료된 후 하게 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비대위의 활동으로도 해결이 안 되고 수습이 안 되는 우리 당의 문제를, 제가 당대표가 되어 잘 정리하고, 이후 다가올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강력한 리더십, 단호한 정당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루 전인 7일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138개 원외 당원협의회(당협) 중 49곳의 위원장 교체를 권고하면서, 민경욱(인천 연수을)·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전희경(인천 동·미추홀갑) 전 의원과 더불어 김 위원장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교체 대상으로 지목된 지 하루 만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김 위원장은 8일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당협 자리 교체되면, 본격적으로 대전시장선거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원래 선거 나갈 사람은 당협위원장 자리 던지는 것이고, 공천권 장사할 사람이 당협 자리를 탐내더라"고 덧붙였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