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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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은 방사성동위원소(RI)를 이용해 갑상선암, 자궁경부암 환자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을 설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안에 설치된 치료병동은 'RI병실'과 'RT(방사선치료)병실'로 나뉘어 운영되며, 방사능 사고시에는 방사선 피폭환자에 대한 응급진료센터로 이용된다.

이 치료병동은 국내 최대 규모인 7개의 RI병실과 6개의 RT병실, 환자 모니터링시스템, 방사성동위원소 감지시스템, RI전용 정화조 등을 갖추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갑상선암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으면 90.6%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어 입원 치료가 중요하다"며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기 힘든 타 병원 환자들에게도 치료병동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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