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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수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앙일보

입력

올해 초 매스컴을 통해 ‘라식수술의 부작용 사례’가 보도되면서 시력교정수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방송에서 초점이 되었던 사례는 각막이 안압을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돌출되는 각막돌출증. 수술 전 실시하는 각막두께검사시 허용범위를 초과하므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는 사전 검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예라 할 수 있겠다

◇수술 전 사전 검사의 안일함이 부작용 원인 될수도

우리 나라에서 매년 라식수술을 받는 사람의 수는 10만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야간의 불퍼짐 현상, 양안의 시력차이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 또한 수술 인구와 비례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부작용의 주된 원인으로 수술 전 사전 검사의 안일함, 낙후된 시술 장비, 환자의 부주의한 눈 관리 등을 들 수 있다.

지난 1월 1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피해상담을 신청한 소비자 174명 중 91명을 대상으로 ‘라식수술의 부작용 실태’를 조사 발표한 결과, 응답자의 5.5%만이 수술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술 결과에 대한 상담도 충분히 받지 못했음을 증명한다. 사전 검사가 중요한 이유는 안과 병력이나 당뇨, 고혈압 등이 수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전에 실시하는 검사는 시력측정, 각막두께검사, 안저검사, 자동굴절 만곡도 검사, 세극등 현미경검사, 안압검사, 각막지형도검사, 조절마비후 굴절검사 등이다.

이와 같은 검사를 통해 수술을 피해야 할 환자는 원추각막, 녹내장, 백내장 포도막염 등의 안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당뇨, 고혈합 등 전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수술이 가능할 경우라도 세밀한 검사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좋은 장비를 보유한 병원을 찾는 노력과 함께 수술 후 관리에 힘써야

1980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레이저 장비는 현재 최신형의 레이저 장비와 기능과 정밀도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장비의 정밀도는 시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최신 장비는 전문의의 수술 능력을 극대화 시키므로 보다 나은 시력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력교정수술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좋은 장비를 보유한 병원을 찾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라식 수술이 대중화 된 이유는 시력회복이 빠르고 안전하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므로 회복기간 중 눈의 보호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하루 정도 쉬어야 하고, 이틀째부터 활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시에는 예민해진 눈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안경을 착용하고 수술후 한 달 동안은 수영장이나 안질환이 생길 수 있는 곳을 피한다. 음주를 삼가고, 회복기간이 후에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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