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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체크·개인 물·예비 마스크…달라진 '코로나 수능'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부산 동래구 금정고등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수능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 수능’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기존 준수 사항에 더해 시험실 방역 유의사항까지 세심히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① 넉넉한 입실 시간 체크  

수능 날 시험실 출입은 오전 6시 30분부터 가능하며 8시 10분까지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고사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를 반드시 해야 하므로 시험 시간이 임박해 도착하면 입실 시간에 맞추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능에는 예년과 달리 책상 정면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수능 하루 전인 2일 예비소집일에 시험실에 들어갈 수 없으니 수능 당일 일찍 도착해 적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② 잦은 환기 대비한 여분의 옷 준비

매년 수능 날이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만 이번엔 더 추운 날씨와 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로 인해 시험실을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해서다. 매 시험이 끝날 때마다 환기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은 엷은 옷을 겹겹이 입어 체온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③ 정수기 사용 금지ㆍ개인 물 준비

방역 목적으로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 사용도 금지된다. 수험생들은 꼭 개인이 마실 물을 따로 준비해야 한다.

④ 예비용 마스크

신분증과 연필, 수정 테이프, 컴퓨터용 사인펜, 아날로그 시계 등에 더해 이번 수능에선 여분의 마스크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수험생들은 입실부터 퇴실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만큼 마스크 오염이나 훼손에 대비해서다. 주의할 점은 밸브형이나 망사 마스크 착용은 금지된다. 대신 무증상 수험생은 일반 시험실에서 덴탈ㆍ면ㆍ비말 차단용 마스크 등 일반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

⑤ 도시락 준비하되 이동 금지

수능 날 점심은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하지만 이전처럼 여럿이 함께 식사하지 못하고 자기 자리에서 이동하지 않고 먹어야 한다.

⑥ 마스크 벗기 금지ㆍ시험실에선 손 소독 필수

수능 당일 신분 확인을 할 때와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마스크를 벗는 것이 금지된다. 또 방역을 위해 매시간 시험실에 들어올 때는 반드시 손 소독제로 소독을 해야 하는 것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 외에 만약 수능 당일 체온 측정 결과가 37.5도 이상으로 나오거나 기침이나 가래, 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고사장에 따로 마련된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유증상 수험생은 반드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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