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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은 9구단 NC, 개인상은 10구단 KT?

중앙일보

입력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2020 프로야구는 동생들의 반란으로 기억될 한해가 될 것 같다. 9구단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0구단 KT 위즈가 주요 개인상을 휩쓸 전망이다.

변화하는 프로야구 판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오후 2시 임피리얼 펠리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0 신한은행 쏠 KBO 시상식을 개최한다. 기록 개인상 시상과 함께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투표 결과가 발표된다.

KBO는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인 11월 1일 투표를 시행했다.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취재기자 112명이 참여했다. MVP는 1위부터 5위(1위 8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까지,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가장 강력한 MVP 후보는 홈런(47개)을 포함해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타격 4관왕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다. NC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양의지와 20승을 거둔 두산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경쟁상대로 꼽힌다. 외국인 선수가 투표에서 고전하긴 했지만 워낙 임팩트가 강했다. KT의 사상 첫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끈 프리미엄도 있다.

KT 위즈 투수 소형준. [뉴스1]

KT 위즈 투수 소형준. [뉴스1]

신인왕 경쟁은 일찌감치 끝났다고 봐야 한다. KT 투수 소형준이 수상을 예약했다. 소형준은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박종훈(SK 와이번스)과 가장 많은 승리를 따냈다.

두 팀의 약진은 프로야구 판도 변화를 의미한다. 그동안 NC와 KT는 전통적인 인기구단 틈바구니 속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NC는 1군 합류 8시즌 만에 정상에 올랐고, KT는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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