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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울릉도도 뚫렸다…신규 583명 터진날, 첫 확진 발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8월 울릉도를 여행한 사실이 확인된 당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저동항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8월 울릉도를 여행한 사실이 확인된 당시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도 저동항의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이던 울릉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도는 26일 "이날 0시 기준으로 도내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울릉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라고 밝혔다.

 주민 9000여명이 사는 울릉도에선 타지역 확진자가 거쳐간 적은 있지만 철저한 방역 활동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울릉도 확진자로 분류된 A씨는 울릉도와 가까운 동해에서 일을 하던 중 기침·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다. 가장 가까운 울릉도에 입항해 치료 중 울릉군 선별진료소에서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주소지는 제주도다. 확진 판정 후 A씨는 제주도로 회항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 접촉자 8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지역 나머지 1명의 신규 확진자는 영천시에서 나왔다. 이로써 경북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639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는 이날 지역감염 1명이 추가됐다. 대구는 타 지역들에 비해 집단 확산세는 약한 편이지만 소규모 확산 형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전날(25일 0시 기준)엔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는데, 이 중 3명이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다.

 이에 대구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는 유지하면서도 수능 직전까지 학생들이 출입하는 일부 시설에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등 방역대책을 손질했다. 마스크 쓰기 운동도 더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신규 확진자가 더 늘어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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