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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수준 인정받을 것" 식약처, WHO 코로나 백신 심사자로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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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에선 독감 백신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올해 미국에선 독감 백신의 생산량을 크게 늘렸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EPA=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품질인증(PQ) 평가에 참여한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식약처는 백신 균등 공급을 위한 다국가 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될 코로나19 백신 품질인증 평가에 심사자 자격으로 참여한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해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감염병혁신연합(CEPI)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공동운영하고 있다. 참여국이 자금을 내고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선(先) 체결하고 개발 완료 후 공급을 보장받는 시스템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WHO의 품질인증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6~2017년에는 WHO와 '품질인증 분야 협력' 및 비공개 정보 교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백신 제조사를 대상으로 WHO 품질인증을 위한 기술을 지원하기도 했다.

품질인증 평가는 WHO가 국제조달을 통해 개발도상국 등에 공급하는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절차다. 품질인증을 받아야만 국제 조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코로나19 백신도 WHO의 품질인증을 받아야 배분될 수 있다.

식약처는 "WHO 코로나19 백신 품질인증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백신 심사 수준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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