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주만간 카드사용만 37조…국내 소비 코세페로 깜짝 반등

중앙일보

입력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일부터 15일 사이 열렸다. 이 기간 국내 카드승인액이 총 37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소비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코세페 개막식. 산업통상자원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지난 1일부터 15일 사이 열렸다. 이 기간 국내 카드승인액이 총 37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소비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코세페 개막식. 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위축했던 국내 소비가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행사 기간 깜짝 반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세페가 열린 지난 1~15일 국내 카드 승인액이 총 3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자동차가 많이 팔렸다.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올해 말로 끝나는 데다 업체들이 코세페 기간 중 할인 프로모션, 보증 기간 확대 등 판촉전을 적극적으로 벌였기 때문이다. 실제 완성차 5개사를 기준으로 코세페 기간 중 하루 평균 7074대 자동차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9%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일평균 9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5.7% 급증했다.

국내 주요 2개사를 기준으로 전자제품 매출도 전년과 비교해 39.5% 늘어난 6600억원을 기록했다. 의류 부문에선 백화점·아웃렛 등 15개 오프라인 매장, 온라인 쇼핑몰 3개사를 통해 34개 브랜드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162억4000만원 매출을 올렸다. 올 상반기(6월 26일~7월 2일)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도 깜짝 호황을 누렸다. 전국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코세페 기간 전통시장을 방문한 고객 수는 행사 전 평균치와 비교해 30.0% 늘었고 매출액도 25.5% 증가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도 지난해 대비 14.9% 상승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수퍼마켓 매출은 행사 전과 비교해 평균 12.1% 늘었다. 이 밖에 편의점 주요 5사(3.9%)·백화점 3사(5.4%)·대형마트 3사(1.4%)도 모두 지난해와 비교 판매가 증가했다. 온라인은 8개 쇼핑몰은 행사 기간 3조19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0% 상승한 수치다.

올해 코세페 기간 정부는 국내 판매뿐 아니라 한국 기업 수출도 지원했다. K-방역, K-뷰티 인기로 행사 기간 1억8000만 달러 규모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또 28개국 115개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3980개 한국 기업이 입점하거나 판촉전 참여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