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눈병 수그러들 듯

중앙일보

입력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아폴로눈병(급성출혈성 결막염)의 원인 병원체가 확인됐다.

국립보건원은 11일 아폴로눈병 환자의 안과 검체를 수거해 유전자 검사와 염기서열 정밀분석을 한 결과, 엔테로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콕사키 바이러스 A24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출혈성 결막염 등을 일으키며 감염 뒤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눈이 붓고 이물감과 함께 충혈.발열 등의 증세를 유발하며 3~5일이면 증상이 호전돼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원은 지난 2일부터 전국 5백80여개 안과의 눈병 진료 환자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6일(10만8천여명) 이후 환자수가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1~2주 정도면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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