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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한의사단체 생긴다

중앙일보

입력

한의사협회와는 별도로 개원한의사만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단체가 생긴다.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위원장 서대현)는 8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창립준비위는 '개원한의사가 전체 한의사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도 한의사협회나 보건복지부 내 정책이나 제도에서 소외돼 불이익을 당하는 부분이 적지 않아 개원한의사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독자적인 조직이 필요하다'고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창립준비위 양인철 사무총장(34)은 '개원한의사협의회는 그동안 한의사협회의 `한의사 통신망'을 통해 꾸준한 논의가 있었으나 올해 개원의가 배제된 한방전문의 제도 도입이 협의회 창립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현재 개원한의사 8천명 가운데 600여명이 가입의사를 밝혔으며 1년내로 회원을 2천명까지 늘리는 것이 협의회의 목표다.

한의사협회는 한의사 면허취득시 강제 가입해야 하는 단체이지만 개원한의사협의회는 자발적인 단체이기 때문에 협회와 별도의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협의회 창립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한의학계가 분열하는 모습으로 비쳐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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