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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딜라이브 예비입찰 단독참여…성사 땐 케이블점유율 41%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구 딜라이브 본사 사옥. [사진 네이버지도 캡처]

서울 강남구 딜라이브 본사 사옥. [사진 네이버지도 캡처]

유선방송·통신업체 '딜라이브' 매각 예비 입찰에 KT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딜라이브 채권단이 진행한 매각 예비 입찰에 KT 홀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딜라이브는 수년 전 매물로 시장에 나왔지만, 원매자와의 가격 이견을 좁히지 못해 M&A 시도가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이전까지 업계에선 KT(KT스카이라이프)가 이미 현대HCN을 인수해 딜라이브를 추가 인수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KT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유료방송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하반기 기준 딜라이브 가입자는 약 200만명으로, 시장 점유율 5.98%에 이른다. KT가 딜라이브를 인수하면 계열사를 포함해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이 41.45%가 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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