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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보어, 日 한신에서 퇴단…시즌 중 미국으로 돌아가

중앙일보

입력

1년 만에 일본 한신 구단과 인연을 정리한 저스틴 보어.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1년 만에 일본 한신 구단과 인연을 정리한 저스틴 보어. 한신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저스틴 보어(32)가 한신 타이거즈와의 인연을 마무리했다.

일본 매체인 스포츠호치는 7일 '보어가 향후 출전 기회가 없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보어는 지난달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후 복귀하지 못했다. 일본 프로야구 아직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일찌감치 퇴단이 결정됐다.

지난겨울 한신과의 계약이 알려졌을 때는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 2014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통산 홈런 92개를 기록한 거포다.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미국에서 데려갈 수 있는 타자 자원 중 파워히터로 분류됐다.

부진했다. 한신 유니폼을 입고 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17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은 때려냈지만 2억7250만엔(추정연봉 29억6000만원)의 연봉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떨어졌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보어는 "일본에 도착한 날부터 따뜻한 성원을 받아 감사했다. 멋진 동료들과 타이거즈의 일원으로 경기를 뛴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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