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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최대 공공도서관 문연다…부산도서관 오는 4일 개관

중앙일보

입력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건립된 부산도서관. [사진 부산시]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건립된 부산도서관. [사진 부산시]

부산의 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이 문을 연다.

책 11만권에 11개 특화 공간 갖춰 #착공 3년만에 완공, 지하2층 지상 4층

 부산시는 오는 4일 오후 사상구 덕포동에 건립한 부산도서관 개관식을 하고 이날 오후 4시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부산도서관은 도서관법에 따른 부산시 대표도서관이다. 대표도서관은 도서관발전을 위해 부산의 135개 공공도서관을 통합 관리하고, 독서진흥을 위한 정책실행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이 도서관은 부산시가 산하 사업소를 만들어 직접 운영한다. 부산지역 다른 공공도서관은 부산시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관리한다.

 부산도서관은 1만381㎡ 터에 지하 2층, 지상 4층 건축면적 1만6305㎡로 건립됐다. 국비 173억원과 시비 266억원 등 부지·건축비 439억원, 도서구매 등 개관구축비 149억원 등 총 558억원이 투입됐다. 2017년 12월 착공한 지 3년 만의 완공·개관이다.

 부산도서관은 일반도서·아동도서 등 11만1969권, 전자책·오디오북 등 7589종의 자료를 갖추고 대출·열람 서비스를 한다. 또 학술자료, 음악·영화·드라마 자료 등 23개 분야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트를 제공한다.

부산도서관 개관 안내문.

부산도서관 개관 안내문.

 4개의 자료실과 11개의 특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안전을 위해 1층에 배치된 어린이실은 외부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돼 있다. 지상 2~3층 자료실은 계단식이어서 층별 이동이 용이하다. 메인홀 등은 도서 보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자연채광을 최대한 받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부산도서관은 화~일요일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당분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다. 향후 자료실·어린이실·디지털존 등의 운영시간을 늘린다. 주말은 항상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인근 주거지역과 보행로로 연결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산도서관은 개관관 함께 시민을 위한 독서증진 프로그램과 소규모 문학 행사, 문화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도서관은 서부산권의 복합문화공간이자 부산의 독서문화·지식정보의 보고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부산의 대표도서관을 넘어 전국의 대표도서관으로 키워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부산도서관 시설현황.[제공 부산시]

부산도서관 시설현황.[제공 부산시]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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