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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이건희 리더십 감명" 이재용 부회장에 위로 메일

중앙일보

입력

마크 저커버그(36)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메일을 보내고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e메일과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최고경영자)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애도의 e메일과 조화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NN·연합뉴스]

1일 페이스북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에게 위로의 뜻을 담은 메일을 보냈다. 저커버그는 이 메일에서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를 경영하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 이 회장 리더십의 역할이 얼마나 컸는지에 대해 추모했다. 저커버그는 또 이 부회장에게 "앞으로 페이스북이 도울 일이 있으면 기꺼이 돕겠다"는 말도 했다고 한다. 메일을 보낸 같은 날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코리아를 통해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내 이 회장 빈소에 조화도 보냈다.

저커버그와 이 부회장은 미국 하버드대 동문이다. 2002년 하버드대에 입학했던 저커버그는 2004년 5월 학교를 중퇴하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창업했다. 그는 입학 15년만인 2017년 하버드대 졸업식에 참석해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000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두 사람은 매년 미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리는 비공식 사교 행사 '선밸리 컨퍼런스'에서 만나 인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앤드코가 개최하며, 글로벌 재계·금융·언론계 최고 임원들이 참석한다.

저커버그는 2013년 6월 방한 당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이 부회장과 10시간 동안 만나기도 했다. 이듬해인 2014년 10월에도 저커버그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최고운영책임자)와 함께 방한해 이 부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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