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KCC 꺾고 시즌 2승째…현대모비스는 kt 제압

중앙일보

입력

서울 삼성 승리

서울 삼성 승리

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적진에서 전주 KCC의 3연승을 저지하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삼성은 31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CC에 82-78로 이겼다.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삼성은 최근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6패)째를 수확했다. 3연승을 노리던 KCC는 5승 4패가 됐다.

삼성은 경기 시작 후 4분 넘게 KCC를 무득점에 묶으며 14-0까지 앞섰다. KCC는 1쿼터 4분 25초 만에 라건아의 자유투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2쿼터에는 12득점에 그치는 등 전반 내내 야투 난조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더구나 KCC의 득점은 라건아, 이진욱에게 집중됐다.

반면 아이제아 힉스, 이관희 등 선발 출전 선수는 물론 벤치에서 나온 제시 고반, 김준일까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한 삼성은 줄곧 리드를 이어갔다. 2쿼터 막판에는 46-29, 17점 차까지 달아났다.

KCC는 46-33으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에서 타일러 데이비스의 덩크에 이은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내리 7득점 해 삼성과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은 임동섭이 3점 슛을 꽂아 KCC 쪽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을 막았고, 이후 10점 안팎의 리드를 이어갔다.

KCC는 4쿼터 들어 총공세에 나서서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종료 3분 30초 전 김현수의 3점 슛으로 KCC의 추격을 따돌렸다. 82-72로 앞선 종료 1분 37초 전 힉스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이후 김준일이 발목을 다쳐 물러나기도 했으나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다.

힉스는 24득점 9리바운드로 삼성 승리의 주역이 됐고 김현수가 14득점(3점 슛 3개), 임동섭이 12득점(3점 슛 2개)으로 힘을 보탰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t를 81-77로 꺾었다.

올 시즌 홈 경기 첫 승리 함께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4승 4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3승 6패가 됐다.

서명진(18점)이 3개, 전준범(15점)과 김국찬(14점)이 4개씩의 3점 슛을 터트렸다. 숀 롱은 16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용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