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내 대표적 MCN(멀티채널네트워크) 기업 샌드박스네트워크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2015년 유명 크리에이터 도티(나희선)와 그의 대학 동기 이필성 대표가 공동창업한 국내 최초 MCN 전문 기업이다. 이 대표는 창업 전 구글에서 광고 제휴 등 사업 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유튜브를 비롯해 틱톡, 트위치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하는 회사다. 창업 4년 만인 지난해 매출 600억원을 달성했다. 유튜브 구독자 250만명을 보유한 도티 외에도 유병재, 풍월량, 함연지, 장삐쭈 등 크리에이터 450여개 팀이 소속돼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넥슨과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인적·물적 자원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는 "두 회사의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게임 인플루언서를 육성하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성 샌드박스네트워크 대표이사는 "글로벌 게임사 넥슨과 협업해 게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트를 제작하겠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게임 콘텐트 위상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