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진기] 퇴행성 관절염 통증 진정되면 적극 운동요법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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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은 나이를 먹으면서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처음엔 단순한 통증에서 시작해 점차 관절 주변 조직이 약해지게 되어 결국 걷는 것도 불편해지는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을 위한 운동치료는 우선 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면서 운동하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중 운동이 가장 좋으나 수영장이나 수중운동 장비가 없는 곳에서는 탄력밴드 등을 이용한 도구운동이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운동치료 원칙은 통증이 있는 시기엔 운동을 하지 않고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하는 것이다.

반면 통증이 진정된 시기엔 적극적인 운동이 바람직하다. 이때 주의사항은 반드시 단계적으로 운동을 해 염증으로 부어있는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엔 관절 자체에 힘이 가해지는 운동을 시행하기보다 관절 주변 조직이 강해지는 운동을 먼저 해야 한다. 그래서 주변 근력이 충분히 강해지고 나면 비로소 관절 자체의 가동 운동, 즉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후 관절염으로 상실된 신경과 근육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리듬감을 갖는 운동을 하도록 한다. 초기 단계에선 계단 오르기와 줄넘기, 경사진 곳을 올라가는 운동 등은 피한다.

자전거 타기, 물 속 걷기, 누워서 벽 밀기, 탄력밴드 밀기, 공 위에서 점프하기 등과 같은 도구운동이 중력을 적게 받은 상태에서 할 수 있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운동 후엔 냉찜질을 먼저 시행한 후 상태에 맞는 물리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일상 생활에선 잡곡식과 야채식을 늘리면서 생선과 콩을 통한 단백질의 섭취를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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