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감 참고인 채택 요청에 “당연히 부르면 나가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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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 중앙포토

한동훈 검사장. 중앙포토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이 참고인으로 채택된다면 국정감사장에 출석해 사실관계를 증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검사장은 13일 “제가 출석을 자청한 것은 아니지만, ‘(참고인으로) 채택되면 나갈 것이냐’고 묻는 분들께 국회에서 부르면 당연히 나가는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며 연합뉴스를 통해 출석 의향을 밝혔다.

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검사장 본인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회에서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왔다”며 그를 참고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한 검사장 측은 KBS가 본인에게 연락 온 게 없고, 사실 관계 확인도 하지 않았는데, 7월 18일 당일 문자 한통으로 검찰 출석했느냐고 묻는 게 다였다”며 “그가 억울함을 밝히고 싶어한다. 국회가 참고인 출석을 강요한 것도 아니고 본인의 자청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 때 참고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다”며 “이것은 여야 간의 정쟁이 아니라, 오보와 관련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간사 협의에서 (참고인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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